[N년전뉴스] 90년대 주말 취미 '비디오 여행' / YTN

2019-08-01 2

추억의 비디오 대여점

비디오테이프 정확히는 VHS라고 불리는 아날로그 비디오는 이제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1980년대~90년대 인기를 누렸던 비디오 대여점은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없던 시절, 외화와 만화영화 등을 접하는 통로가 됐다. 이 시절에는 '비디오 대여 순위'도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였고 비디오 시장을 겨냥한 영화들도 쏟아졌다. 한번 대박을 터트리면 큰돈을 쥘 수도 있었다.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 어린이들은 '강시'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에 열광했고, 후뢰시맨·바이오맨 등 일본 특촬물도 인기를 끌었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같은 홍콩 영화도 비디오 대여점에서 인기였고 검은 비닐에 싸서 은밀히 빌려 보던 '젖소부인' 시리즈 등 에로 비디오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96년 IMF 이후에는 만화방과 비디오 대여점이 급속도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의 등장과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2000년대에는 완전히 맥을 못 추고 폐업하는 가게가 늘어났다.

결국 마지막에는 비디오 대여점은 대여료를 200원대까지 내렸고 DVD 대여를 시작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

2016년에는 일본 후나이사가 유일하게 이어오던 VHS 플레이어, VCR 생산을 중단하면서 박물관에 전시되는 유물이 됐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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